
안녕하세요, 김민성입니다. 2025 일본 32 온라인 기원제에서 우승하게 되어서 복기하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글재주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담 없이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선출에 관해
먼저 이번 기원제에 강한 픽으로 탈리야와 유키히1을 생각했습니다. 지난 시즌 말때 소위 기산톱이라 불리는 탈리야 아키나 시스이를 많이 했었는데, 이번 시즌에 친선으로 유키히1 탈리야 시스이를 몇 번 해보면서 기산톱과 비슷하게 자본싸움으로 끌고가 ap게임을 하는 능력이 출중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번 시즌에 기산톱을 하면서 거의 무적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그렇다면 탈리야 유키히1도 강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일단 탈리야 유키히1를 붙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생각은 후에 고쳐먹게 됩니다. 유키히1과 지난 시즌 아키나는 ap싸움을 통해 게임을 승리한다는 관점에서는 비슷할 수 있어도 상대의 자본을 강탈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차이점이 존재했습니다. 또한 탈리야의 웨이빙엣지 롤백 또한 생각 이상으로 치명적이었습니다.)
그렇게 탈리야 유키히1을 시작…하였으나 탈리야 유키히1에 대한 숙련도 문제가 제 생각보다 컸습니다. 부족한 숙련도로 우산의 개폐, 옷깃의 납과 조화 결정의 관리를 동시에 하려고 하니 심력이 너무 많이 소모되어 1, 2 라운드는 어떻게 해나가더라도 5라운드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플레이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결국 고민 끝에 남은 시간 안에 만족할 정도로 숙련도를 올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다른 픽, 사이네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사이네는 이번 시즌에 템포, 폭딜, 대응 등 다양한 상황에 대처 가능한 전천후 만능 여신이라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연습하기 시작한 여신입니다. 이번 시즌 대회는 거의 사이네로만 참가하며 숙련도를 쌓았기 때문에 가장 자신 있는 여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거기다 기원전에서라면 까다로운 픽도 적어져, 사이네를 중심으로 삼습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일본에 못치라는 사이토코 장인이 사이네 토코요 오보로1를 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이네를 연습하면서 못치의 사이네 토코요 안전구축론을 인상 깊게 읽었기에 저는 못치라면 이유가 있겠지 하고 일단 잡고 연습 시작. 사이토코는 원래 좋았고 남은 한자리가 의문스러웠는데 하다보니 제 나름 대로 오보로1를 잡을 이유가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 현재 기원전 환경에 코르누, 하츠미, 미소라, 이누루 등의 레인지락 여신들이 없기 때문에 주요 전장이 간격 4이하가 될 확률이 높아 설치가 강하다.
- 그러면서 클린치 계열의 여신 또한 우산 핀 유키히, 하가네, 라이라 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그림자 마름보다 수리검의 밸류가 높다. 특히 사이네와 토코요와의 조합에서 리설턴에 그림자마름은 크게 도움이 안될 확률이 높다.
- 레인지락 여신들이 없는 환경에서 강할거라고 생각되는 염천에 대한 우위의 상성.
물론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오보로1 말고 다른 여신을 하면 어떨까 고민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약점이 있다 생각되더라도 숙련도 있는 픽을 하는 것이 갑작스럽게 픽을 바꾸는 것보다 더 낫다는 조언이 있었기에 이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1회전: 아마가에루 - 토코요 오보로1 (사이네) vs 유리나1 사이네 (신라)
가장 밴이 고민되었던 매치업. 전날 석계 오프에서 토코 오보1을 받았을떄 유리나1 상대로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고 심지어 옆이 사이네면 유리나 킬각까지 진행해줄 타점도 있어서 정말 주기 싫었습니다.
그러나 옆이 신라로, 판증 신라라면 편히 줬을텐데 한번도 상대해 본적이 없는 신라 삼습이라 곤란했습니다. 아마 천지반박 신라라고 생각되지만 입론 반론으로 오라 까는 비트 신라의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고, 천지반박 신라를 상대해 본 경험이 부족하여, 그냥 평범한 비트를 상대하자는 생각으로 신라 밴하고 유리나1 사이네 리턴. 상대는 사이네 밴으로 토코요 오보로1 vs 유리나1 사이네. 사이토코오보1 중에서 가장 자신 없었던 토코 오보1을 받아버렸습니다.
구축
통상패: 빗어내리기, 우아한 타격, 맑음의 무대, 철사, 수리검, 닌자걸음, 유도
비장패: 천년의 새, 무궁의 바람, 우로우오
초반에 라이프 리드를 잡고, 우로우오 천년의 새로 결사를 안 주고 때려 잡을 수 있게 구축. 상대가 월영락이 아니라 율동호극이면 영원의 꽃의 힘이 약해지는 점, 초반에 라이프를 리드하면 월영락을 맞아도 안 죽는 라이프에서 리설각이 먼저 나오고, 리설턴에 무궁과 영꽃이 똑같은 1뎀인 점, 무궁+맑무로 1순에 유리한 지점을 점할 수 있기 때문에 영꽃 대신 무궁 채용.
경기 내용은 상대가 1순 후려베기로 초반 라이프 격차를 줄이고, 내 공격을 오라로 받고 전진해 난타 자루치기 일섬 등의 근거리 공격들을 치면서 자원에서 우위를 점하는 구도. 앞으로 가면서 공격하는 상대방과 뒤로 가야하는 나 사이에 자원 차이가 벌어져 상대의 2/1은 내 라이프에 박히지만, 내 2/1은 상대의 오라에 막히는 상황. 기본기 차이가 여실히 느껴진 경기로 초중반에 그냥 졌다고 생각까지 들었던, 이번 대회 4번의 경기 중 가장 어려웠던 경기였습니다. 일단 최대한 빗으로만 공격해 상대의 전진을 저지해 라이프 리드를 유지하며 우로우로+천년의새를 통한 킬각을 노려봤습니다.
그렇게 게임이 진행되던 중, 재구성 설치 철사를 맞춘 다음 턴에 상대가 재구성 기염만장 전개. 무궁이 있는 토코요 상대로 기염만장이 나올지 몰랐기 때문에 여기서 놀랐습니다. 다만 설치 철사를 맞고 오라3에서 전력패를 전개하였기 때문에 돌려받은 턴에 리설을 잡을 생각. 심지어 돌려받은 턴에 2드로우로 손패에 우타 수리검 유도 철사가 다 모인 갓핸드. 무궁으로 상대 패를 검사하면서 리설 전개. 상대가 무궁을 랖으로 받기에 이걸 랖으로?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손패가 너무 좋고 상대가 3오라 3라이프 였기 때문에 비장패에 불해파랑, 음무가 있어도 킬각이란 생각으로 무난하게 리설.
…인 줄 알았으나 사실 이건 상대방의 실수 아닌 실수로, 종극을 안전구축에서 가져왔다면 천새에 대응하여 기염만장 초극 종극 6/6을 맞고 그대로 저의 패배였습니다. 무궁의 바람을 랖으로 맞은 것이 그 복선으로 상대는 기염만장 6/6 초극 종극을 협박한 것. 상대 입장에서는 종극을 가져가는 것이 너무 당연하여, 제가 그것을 케어하겠지 싶어 종극을 안 가져온 것인데, 안타깝게도 제가 그 정도의 실력이 아니라 역으로 당한 것입니다. 이 게임으로 토코 오보1을 받았을때 제 실력으로는 종극 케어가 절대 안된다는 것을 깨닫고 앞으로는 반드시 사이네를 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추가) 대회 후에 유리나1 사이네를 몇 판 해보았는데 종극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 상대방의 실수라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기염만장 사이네에게 율동호극은 고정이고 항명공진, 음무쇄빙, 종극 중에 하나를 빼야하는데, 종극을 빼면 위의 내용과 같이 우로천새에 킬각이 잡히고, 항명공진을 빼면 기염만장 위에서도 유도 영꽃이 있는 토코 오보1를 죽일 수가 없고, 음무쇄빙을 빼면 천새를 쓰지 않고 무궁+영꽃과 통상패만으로 맞아 죽게 되는 구도였습니다. 즉, 상대방 입장에서는 3가지 경우의 수 중 가장 확률이 낮은 첫번째 경우를 선택한건데 제가 가위바위보를 이긴 격이 된 것입니다.
2회전: akua244 사이네 신라 치카게1 부전승
사이네를 반드시 밴하겠다고 다짐했기에 다음 상대는 신라 치카게1. 이번에도 처음 상대해보는 조합이었지만, 대충 플랜은 판증 신라, 천지반박 신라, 반론 잔재독 치카게 비트 3가지 정도로 추측되었습니다. 어느 쪽이든 인게임에서 대처 가능한 구축을 고민하고 있었더니, 상대방이 컨디션 난조로 기권, 얼떨결에 8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제발 2승만 해서 한국 미코토들의 면만 구기지 말자는 다짐이 이렇게 이루어질지 몰라서 당황.
3회전: Rahet - 사이네 토코요 (오보로a1) vs 치카게 하가네1 (사이네)
2라운드를 부전승으로 올라가고 다음 상대를 보니 히미카 오보로2 하가네1 혹은 사이네 치카게 하가네1. 히미카쪽은 오보하가는 절대 줄수 없고, 히미 오보 또한 지금 기원전 환경에서 제가 경계했던 가장 강력한 레인지락이기 때문에 히미카 하가네1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히미카는 가능하면 밴하고 싶었지만, 어쩔수 없이 맞서 싸우기로 결정. 다만 노대응 히미카 주제에 강화까지 하는 히미 하가1이 강한 히미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고민이 무색하게 사이네 치카게 하가네1이 올라왔습니다. 이쪽은 치카게 하가네1를 주면 뭘 받아도 무난하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1경기에서의 다짐도 있었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사이네 밴. 상대는 치카게 입장에서 설치 등으로 카드를 효율적으로 쓰는것이 불편했던 것인지 오보로1를 밴함으로써 사이네 토코요 vs 치카게 하가네1 매치업이 되었습니다.
구축
통상패: 팔방 휘두르기, 후려베기, 무게추, 무음벽, 빗어내리기, 우아한 타격, 맑음의 무대
비장패: 항명공진, 음무쇄빙, 천년의 새
사이토코를 받을지 몰라서 살짝 당황했지만, 구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사이토코는 제 삼습에서 가장 자신 있는 쌍장으로, 플랜의 폭이 굉장히 넓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카드는 대부분 구비되어 있어 받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조합입니다.
자원이 부족하고 독을 주는 치카게 상대로는 손패를 모으기보단 그때그때 뽑은 카드로 타점으로 취하면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카드는 전부 채용. 하가네1은 선회기를 위해 1순에 반드시 2전진을 할 필요가 있고, 치카게 공격들이 대부분 간격 4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맑음의 무대 케어가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어 맑음의 무대도 타점 카드로써 채용합니다. 치카게 솔딜인 상대에게 무음벽과 음무쇄빙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가져가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하가네쪽이 초반동이나 원무련으로 플레어 견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고플레어 비장패는 들고 가지 않고 항명공진과 천년의 새를 이용하여 적은 플레어로도 템포를 잡을 수 있도록 구축하였습니다. 템포를 잡아 플레어를 마구 주어도 치카게 하가네1쪽은 플레어 소화력이 낮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로 게임 내용은 맑음 무대를 포함해 제 모든 공격은 치카게를 두들기지만 상대의 공격은 무음벽과 음무쇄빙으로 받아내는 유리한 전개였습니다. 심지어 무음벽이 전개된 상태에서 팔상을 만들어주기 싫어서였는지 상대가 2순에 연성공격을 치지 않았고, 저는 공격패가 예쁘게 잡힌 턴에 항명공진을 쓰며 연격을 넣었기에 더욱 유리한 양상으로. 마지막 분기점은 무음벽 3납에 1오라 2집중력에 상대의 라이프가 1만 남은 상황으로, 이탈 후퇴하고 빗만 치면 끝나지만 반기독이 걱정되어 2집과 손패로 전부 휘감아 7오라로 버틸까 고민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대연성 마테리얼과 윤회의 안개독을 이미 확인한 상태에서 남은 비장패 한장이 설마 반기독일까란 생각과, 방심하다 하가네에게 한방에 죽었던 안 좋은 기억이 겹쳐 반기독을 배제하고 빗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다만 이제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종울리기 버프를 아무리 발라도 적정화로 오라 대미지가 5가 되기 때문에 그냥 휘감았으면 상대가 7오라+음무쇄빙을 절대 뚫을 수 없었기에 좋은 플레이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준결승: tot - 사이네 오보로1 (토코요) vs 오보로2 유키히 (하가네1)
준결승 상대는 1주 전에 있었던 오프라인 기원제의 우승 삼습이었습니다. 검토한 삼습이었기 때문에 저는 검토대로 하가네1 밴. 상대는 무궁의 바람과 영원의 꽃이 있는 토코요가 원거리, 근거리 유키히 양쪽에 유리하다고 생각했는지 토코요 밴으로 사이네 오보로1 vs 오보로2 유키히
구축
통상패: 팔방 휘두르기, 후려베기, 무게추, 간파, 철사, 수리검, 유도
비장패: 율동호극, 항명공진, 토비카게
사실 오보2 유키 하가1은 그리 고민하거나 검토한 삼습은 아니었습니다. 오보2 유키를 돌려주면 제 삼습으로는 무엇을 받아도 질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2차 기원제에 나가는 Calamity님과 검토 결투를 하다가 이 삼습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Calamity님이 토비카게 그림자마름으로 간파를 파훼하면서 등불을 맞출 수 있다고 알려 주어,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Calamity님과 머리를 맞대고 대응책을 고민하다 상대가 그림자마름으로 덮은 간파를 내가 토비카게 대응으로 다시 쓸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였고, 상대가 원거리 유키히여도 대응패를 덮고 손패에 공격패를 모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토바카게를 채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구축에서 실수한 점이라면 간파가 있음에도 원거리 유키히에 대한 대응 욕심으로 닌보가 아니라 유도를 챙긴 점입니다. 설사 상대가 원거리 유키히라 닌보를 쓰지 않게 되더라도 대응 토비카게 닌보가 기능하기 때문에 간파를 편하게 쓸 수 있게 되므로, 닌보를 넣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후퇴패를 무게추 한장에 의존하는 구축이 되어 인게임에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됩니다.
인게임에서는, 오보로 vs 오보로 매치에서 선공을 받아 조금 기분이 안 좋게 스타트합니다. 상대가 1턴에 오보로 문서: 전자신섭을 씀으로써 근거리 유키히인 것은 거의 확정. 서로 거리싸움을 하다 후공 3턴인 상대방이 숨긴바늘과 홀로쿠나이를 쓰고 5거리로 턴종, 능숙하게 설치 철사를 피해냅니다. 이럴때를 위해 가져온 것도 있어 오라 1대미지로써 설치유도를 사용했습니다. 플레어를 줌으로써 상대의 비장패 플랜을 가속화시키지만, 검토대로라면 상대의 비장패 플랜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다만 재구성 탑드로우가 시원치 않아 상대에게 크게 대미지를 입히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상대는 빈 오라로 전진, 안전구축에서 유도를 채택한 것이 더욱 아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후엔 상대가 끌어당기기로 푹찌르기 협박. 푹찌르기를 유도하고 간파로 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돌려받은 턴에 이탈을 2번 하였더니 상대가 재구성 끌어당기기로 간파를 끌어냅니다. 반면에 이쪽은 홀수 패산 바닥이 무게추라 ap를 써서 나가도 유도와 파도들기를 뚫고 만족스러운 대미지를 입히지는 못하는 상황이 되어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다시 한번 닌보의 부재가 아쉬워지는 순간.
간파를 사용해버렸기 때문에 푹찌르기 케어를 위해 간격3까지 이탈해였더니 메인파츠Y와 커스텀파츠 2개로 2/2를 라이프에 맞고 앞스텝까지 당해버렸습니다. 당시에는 상대가 푹찌르기까지는 쓰지 않아 ‘못 뽑았나 보다. 다행이다’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만, 다시 생각해보면 토비카게 마름 등불의 원콤덱이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라이프를 깍아 과하게 플레어를 주는 것을 경계한 것 같습니다.
강한 공격패가 없는 상대방과 클린치에 갇힌 저 사이에 늘어지는 게임이 진행되던 중, 끌어당기기가 버림패에 있어 다소 안심하고 있었는데 상대가 파고들기와 유도를 활용하여 칼 같은 킬각을 노려왔습니다. 준비된 흐름이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상대가 토비카게 그림자마름으로 덮은 간파를 대응 토비카게로 쓰면서 등불을 피해냈습니다. 다만 이쪽도 토비카게로 4플레어가 소모된 것과 앞선 손해들이 합쳐져, ap부족으로 좀처럼 게임을 끝내지는 못하는 상황이라 상대의 킬플랜을 파훼한 것 치고는 게임이 그렇게 확 넘어오지는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5오라 4라이프의 상대. 무게추를 시작으로 공격할 수는 있지만 상대 손패에 대응이 있다면 킬은 못 내고, 오라가 빈 상태로 턴을 돌려주면 상대의 디지설치와 통상패 연격으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고민하다 무게추가 있지만 이탈 후퇴 후려베기로 상대의 라이프만 깎고 레인지락을 하기로 결정. 하지만 여기서 상대가 후려베기를 오라로 받는 초강수. 율동으로 응징해야하지만 이탈 후퇴를 하였기 때문에 ap가 부족하여 상대의 스텝 대응을 케어하면서 율동호극과 팔방을 칠 수는 없는 상황. 여기서 기난긴 장고를 하다, 상대가 재구성 직후라 대응을 못 뽑았기를 빌며 모두 배제하며 팔방과 율동호극으로 승리하였습니다.
결승: 하지메짱 - 사이네 오보로1 (토코요) vs 사이네1 히미카 (토코요1)
검토는 했지만, 이길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만나고 싶지 않던 매치업이었습니다. 히미카 상대의 확신이 없어 가능하면 밴하기로 하였지만, 사이네1 토코요1은 딜템포와 대응력 양쪽 모두 강력하다고 생각하여 줄 수 없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사이네1 히미카가 완벽한 히미카 삼습은 아니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검토때 사이네1 히미카를 주기로 결심. 사이네를 받는다면 음무쇄빙과 무음벽으로 딜을 흡수하고, 토코요를 받는다면 무궁으로 백스텝을 떨어뜨리면서 바람의무대와 상세의 달로 레인지락을 하는 대면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구축
통상패: 팔방 휘두르기, 후려베기, 간파, 무음벽, 철사, 수리검, 유도
비장패: 율동호극, 음무쇄빙, 토비카게
검토를 하면서 크림슨 제로에 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간파와 토비카게를 채용. 히미카를 상대로 간파를 대응으로 쓰기 쉽지 않지만 만약 상대가 권역과 버밀리온을 이용한 레인지락을 시도할때 앞스텝 카드로써 기능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그외에 대응과 상대가 설치 철사 거리를 주지 않을때 설치로 사용하기 위해 유도를 채용. 상대의 공격을 흘리기 위해 무음벽과 음무쇄빙을 챙겼습니다. 다소 공격카드가 조금 부족한거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매그넘 캐논을 사용하는 히미카 상대로는 막는 것만으로 타점이 생기는 효과가 있어 이 구축으로 좋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선공인 상대방은 예상대로 품품 탄주빙명. 여기까지는 검토에서 이미 있었던 흐름으로 준비한 대로 유도를 사용해서 상대의 오라를 비우고 품품 음무쇄빙으로 라이프 1뎀과 함께 탄주빙명을 끕니다. 상대가 대응으로 음무쇄빙을 가져왔다면 계획이 틀어지게 되지만, 검토의 결과, 사이네1 히미카는 음무쇄빙을 들고 올수 없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라 1인 상태로 음무쇄빙을 재기하면서 턴종. 히미카 상대로 오라1인 상태로 턴종하는 것이 위험해 보일수 있겠지만 여기가 제가 사이네1 히미카에 조금 하자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 첫번째입니다. 사이네1 히미카는 1턴에 품기를 하고 탄주빙명을 키는 데 ap를 소모하기 때문에 거의 절대로 2턴에 상대를 때릴 수 없게 됩니다. 그렇기에 3턴에 때리는 멀리건을 할 확률이 높고, 상대는 간파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2턴에 오라1로 배를 째도 응징당할 확률은 굉장히 낮았습니다. 만약 상대가 간파를 배제하여 레드불릿, 매그넘캐논, 래피드파이어에 5라이프를 맞게 되더라도, 저는 2집 4손패 상태로 상대가 준 거리를 그대로 받아 간격의 주도권을 잡게 됩니다. 그 결과, 상대는 앞으로 다시는 탄주빙명을 킬 수 없게 되는 반면 저는 상대가 만든 플레어로 계속 킬각을 잡을 수 있어, 역전을 하게 되는 형세가 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예상대로 상대는 탄주빙명만 다시 한번 키고 턴종. 다음 턴에 공격이 날아 올것이 확정이고 상대 쪽의 ap도 여유롭기 때문에 집중력과 손패를 모두 써서 최대한 전진해 5오라를 채우고 상대의 러시를 음무쇄빙을 써서 4라이프로 받아내었습니다. 그리고 무음벽을 써서 음무쇄빙을 재기, 상대의 후려베기를 후려베기로 대응해서 탄주빙명을 껐습니다. 상대가 탄주빙명을 다시 키길래 재구성하고 나온 철사와 수리검으로 탄주빙명을 다시 껐지만 상대의 대응 합주에 라이프가 1깍입니다. 아니 하필 손패가 후려베기 합주냐…같은 생각을 하며 턴을 주었더니 상대가 간격 2까지 전진하고 다시 한번 탄주빙명을 켰습니다. 받은 턴에 잡힌 손패가 팔방 간파라 탄주빙명을 끄기는 힘들 것 같아 간파를 덮어 휘감고 동시에 토비카게 간파로 대응할 준비를 합니다.
다만 여기서 실수 한 것이 상대가 합주로 오라 하나를 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입니다. 오라를 하나 더 채워놨으면 절대 킬각이 나오지 않고, 간격 2에서 턴을 보내면서 오라를 채우고 손패를 모으게 될수록 제가 유리해지기 때문에 당장 탄주빙명을 끄지 못하게 되더라도 팔방을 덮었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턴을 돌려주자 상대가 기습적인, 하지만 히미카의 정형적인 템포 재구성과 스칼렛 이매진으로 킬각을 노려왔습니다. 다만 상대가 후퇴가 아닌 이탈을 하는 실수를 해, 팔상을 키지 못해 합주를 뒤로 가지 못하여 토비카게 간파 대응으로 킬각을 흘리고, 받은 턴에 뽑은 카드로 마무리 하며 승리하였습니다.
마무리하며
복기하면 복기할수록, 어떻게 우승했나 싶을 정도로 실수도 많고 기본기에서도 많이 부족한 대회였습니다. 그래도 후루요니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영웅의 징표를 얻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유키히 영웅의 징표를 처음 봤을때 너무 예뻐서 반드시 가지고 싶었지만, 마음 한 구석으로는 얻지 못할거라고 포기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이렇게 얻게 되어 매우 행복한 대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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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내용없이 장황한 글 읽어주져서 감사합니다.